향기 넘치는 광교산 자락에 숨은 천주교 손골성지

용인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천주교 손골성지는 용인시와 수원시에 걸쳐있는 성지이다. 손골성지는 프랑스 파리 외방 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역사가 담겨있으며, 경치가 아름다운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이 성지는 향기로운 풀과 난초가 무성한 '향기로운 골까지'라는 마을인 손곡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골성지는 손골 성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작은 정원과 주변의 저택들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도리 신부의 순교비와 고향에서 보내온 돌 십자가가 놓여져 있으며, 이를 받아 손골애서는 도리 신부 순교비를 세웠다. 이 순교비는 2014년에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천주교가 박해를 받아 손골에는 박해를 피해 산속으로 들어온 신자들이 모여 교우촌을 형성했다. 천주교 손골성지는 조선시대 유교 문화가 강했던 시기에 들어온 천주교가 박해를 받으면서 형성된 교우촌이다. 이곳에서는 많은 선교사들과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산속으로 들어와 모여 순교하였다. 순교자들 중에는 도리신부와 오메트르신부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순교자들 중에는 이곳에 머물며 순교한 신자들도 있었으며, 그 중에는 이요한의 아들 이베드로와 손자 이프란치스코도 포함되어 있었다. 손골성지에는 이들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성 김(도리) 헨리코신부와 성 오(메트트) 베드로 신부의 동상과 비석이 마당에 세워져 있다. 또한, 손골성지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성당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이 조용하여 고요한 느낌을 주고 있다. 손골성지에는 성당 미사 시간이 정해져 있어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손골성지 기념관에는 두 신부의 입국 경로와 사용하던 물건,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용인 손골성지는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성지순례하기 좋은 장소이다.